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셜 플랜 (문단 편집) == 특징 == 당대의 정식 명칭은 유럽 부흥 계획(European Recovery Program, ERP)으로, 일반적으로 외교가에서나 학계에서나 마셜 플랜으로 불린다. 1947년 [[트루먼 독트린]]이 발표되고 그 연장선상에서 당시 미국의 [[국무장관]]이었던 [[조지 C. 마셜]]이 제창했기 때문에 마셜 플랜 또는 마셜 계획이라고도 불리며, [[제2세계]] [[공산권]]의 세력이 유럽에서 확장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주요 목적 중 하나였다. 이에 [[소련]]은 "아예 [[서유럽]]을 통째로 사지?"라는 식으로 반발했으나 거저 준다는데 막을 명분도 없고 별 수 없이 서유럽이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서 발전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마셜 플랜은 1947년 6월에 있었던 유럽-미국 회의에서 처음 제안됐다. 이때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소련]]과 중부 유럽과 동유럽의 사회주의권 위성국들도 미국으로부터 이 계획에 참가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때 미국은 소련과 그 동맹국들에게도 자유 국가들과 동일한 원조 계획을 제시하며 초청장을 보냈다. 미국 입장에서 [[독소전쟁]]을 자국의 영토에서 치렀고, 그로 인해 2,000만명 사상자를 입은 소련, 나치 독일과 소련에 의해 국토가 쑥대밭이 된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유고슬라비아]] 등 동유럽 국가들 역시 지원을 받을 명분 자체는 충분했기 때문에 제안이 이뤄졌다. 하지만 이 계획은 기본적으로 브레튼 우즈 협정과 아바나 헌장, 그리고 GATT를 기반으로 하는 세계적 자유 경제 체제를 수용하여 국내 시장을 국제적으로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또한 효과적인 원조 제공과 재건 작업을 위해 정치적 개혁 작업에 착수할 것과, 외부 국제기구의 지속적 감독을 받을 것, 그리고 타 참여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 요구되었다. 또한 미국은 이 원조 계획에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과거 추축국인 국가들을 포함시켰으며, 여기에 미국과 영연방군 점령 하의 서부 독일 지역 또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러한 조건들은 소련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소련은 공산주의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싶었고, 장기적으로 서유럽과 북유럽에서 소련의 영향력을 확장해 이들을 소련의 영향권으로 끌어들일 의지가 있었으며, 또한 두 번의 세계 대전에 책임이 있는 독일의 힘을 약화시키기를 원했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했다. 미국은 [[OECD|경제 협력 개발 기구]]에 가입한 유럽 국가들에게 유럽 부흥 계획에 따라 1947년 7월부터 4년(회계 연도 기준)간 총 '''133억 달러'''에 해당되는 경제적·기술적 지원을 해 주었다.[* 이를 2023년 환율로 환산하면 무려 '''약 1,794억 달러(약 215.3조 원)'''에 해당된다. 참고로 마셜 플랜에 든 금액은 당시 미국 GDP(약 2500억 달러)의 약 5.3%, 미국 예산(약 425억 달러)의 무려 '''31.2%'''에 육박하는 거액이었다.] 2023년 현재 기준으로도 어마어마한 이 금액에는 미국이 제공한 산업 기술 지원의 가치가 빠져 있고 UN 등 국제기구들을 통해 제공된 원조도 빠져 있으며 민간 영역에서 미국 법인들과 개인들 그리고 단체들에 의해 이뤄진 유/무상 원조 제공과 투자 금액도 빠져 있으니 미국이 유럽의 자유 국가들을 살리기 위해 쏟아부은 자원은 마셜 플랜의 산정액조차도 초과하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추정된다. 당연히 이런 미국의 천문학적인 지원을 받은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빠르게 재건되었고 심지어 세계대전 이전보다도 훨씬 더 부유한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 결과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이들 국가들의 대부분은 냉전 기간 동안 굳건하게 미국 편에 섰고 프랑스 같은 이단아들조차도 결국 미국 편에 남아 있게 되었다. 또한 공식적으로 중립을 표명한 오스트리아나 스위스, 스웨덴 같은 국가들에게도 지원을 제공하여 미국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로 남았으며 [[친미]] 성향의 중립국으로 [[미소관계]]를 미국에 좀 더 유리하게 중재했다. 또 독일과 이탈리아 등 과거의 [[추축국]]도 적절히 지원하여 두 번 다시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처럼 다른 마음을 먹는 불상사가 없도록 만들었으며 이들도 강력한 미국의 동맹국이 되었다. 즉, 21세기 패권국으로서의 미국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원조 계획이 끝난 후 모든 분야에서 서유럽과 북유럽의 산업은 크게 부흥했다. 유럽인들은 [[고속도로]], [[철도]], [[항만]], [[발전소]], [[공항]], 전력망, [[통신망]]과 같은 사회 인프라들을 미국의 경제적 지원과 기술 지원 아래에 재건했고 더 나아가 크게 확장했다. 그리고 그 후 [[오일 쇼크]] 이전까지 20년 동안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들은 유례 없는 성장과 번영을 누렸다. 그리고 계획을 입안한 마셜은 이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또 마셜 플랜은 유럽 내 각국의 관세 거래 장벽을 철폐하고 경제 수준을 맞추기 위해 설치한 기구 등을 통해 오늘날 [[유럽연합]]으로 이어지는 유럽 공동체 창설의 첫 번째 계기가 되었다. 본래 이것들은 미국의 경영 방식을 체계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youtube(bsf3CeBE0rc)] 한편 소련은 마셜 플랜에 대항하기 위해 1947년에 동구권 국가들의 경제 협력 강화 계획인 '몰로토프 플랜'을 입안하였고, 1949년 1월부터 이것이 실행되었으며 [[경제상호원조회의]], 일명 [[코메콘]]이라고 불리는 경제 협력 기구를 설립했다. 상기 영상은 마셜 플랜을 비판하고 제2세계 국가들의 경제협력을 촉구하는 1961년 작 소련의 선전 애니메이션이다. 초반에 [[인도]], [[이집트]], [[헝가리]], [[폴란드]], [[멕시코]], [[아프리카]], [[중국]]의 동전들을 보여주고 주인공인 코펙[* [[소련 루블|코페이카]]에서 따 온 이름.]과 손을 잡는 모습을 통해 공산권의 경제협력을 촉구하고 있으며 이와 반대로 퇴폐적인 파티를 벌이고 있는 서구 국가들의 동전들을 보여주며 서구권을 비판하고 있다. 1분 30초대에서 [[프록 코트]]와 [[실크햇]]을 쓴 동전은 [[영국 파운드]]이며 그 뒤에 등장하여 [[나치]]식 행진을 보여주는 동전들은 [[서독 마르크]]다. 서독 마르크들이 합쳐져서 [[전차]]와 대포로 변하는 장면은 서구권 국가들이 마셜 플랜을 통해 [[독일군/역사#s-7|서독을 재무장한 것]]을 비난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정작 소련도 동독군을 만드는 것을 지원했다.] 4분 15초에는 [[미국 달러|센트]]도 술 마시기 좋아하고 [[코카콜라]]를 언급하며 힘을 자랑하는 [[한량]]의 모습으로 등장하며 영국 파운드화도 그를 [[챔피언]]이라고 소개하며 아부한다. 마지막에는 소련 각지에서 튀어나온 동전들이 모여 선박, 발전소, 아파트들로 변신하고 주인공도 [[우주선]]의 나사가 되어 우주선이 힘차게 날아오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참고로 왜 동전들이 튀어나오냐면 1961년 당시 소련에서 화폐개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즉 소련 정부의 화폐개혁에 적극 참여하라는 선전도 들어 있는 셈.] 즉, 사회주의권 국가들에게 사회주의권의 연대로 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임을 약속하고 선전하는 영상이다. 다만 소련의 자본과 기술 역량이 미국의 그것에 못 미쳤기 때문에 사회주의권 국가들의 경제 규모 자체는 작지 않았으나 개인과 가구가 누리는 삶의 질은 미국과 일본, 영연방 선진국들, 서유럽과 북유럽의 그것에 미치지 못했고[* 체코슬로바키아나 동독, 그리고 소련 대도시 지역의 삶의 질이 자유세계 선진국의 그것과 동일하다는 재평가 움직임도 있으나 이는 명목상 물질적 수준에서 비슷한 수준까지 갔다는 이야기지, 실질적 수준이나 질적 수준에서는 크게 뒤떨어졌다.] 이것이 훗날 사회주의권 각국 시민들 스스로에 의해 냉전이 끝나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